넥서스 6P 골드 에디션. 화웨이는 구글과 공동 개발해 출시한 '넥서스 6P'의 골드 에디션 '매트 골드 넥서스 6P'를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했다. 선보였다. /화웨이
화웨이 워치 엘레강트 에디션. 화웨이는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화웨이 워치' 쥬얼과 엘레강트 에디션을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했다./화웨이
화웨이, 中 최초 지난해 스마트폰 1억800만대 판매
200억달러 매출 달성…2014년 대비 매출 70% 증가
사상 최고 기록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00억원(약 23조9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가 연간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화웨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지난해 사업실적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달러를 달성해 2014년 대비 70% 성장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서유럽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틴 아메리카와 북유럽 지역에서 각각 1200만대(전년대비 68% 증가), 346만대(전년대비 114% 증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200만대 출하량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은 누적 판매량 45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 메이트 S'는 출시 4달 만에 8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유수의 IT 전문 매체들로부터 '2015 IFA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구글과 공동 개발한 '넥서스 6P'는 특히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따르면 화웨이의 브랜드 인지도는 2014년 65%에서 2015년 76%로 증가하며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에서 각각 87%, 82%, 79%의 브랜드 인지도 성장률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패션·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화웨이는 차량 4G 통신 모듈을 미래 차량에 탑재하기 위해 GM, 폭스바겐, PSA 푸조 시트로엥과 같은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명품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화웨이 워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기술과 예술 및 패션을 융합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