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LG전자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팔겠다는 선언했다. 올레드 TV 대중화를 앞당겨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CES(소비자가전쇼) 201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올레드TV 판매량도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올레드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 개의 모델을 운영한다. 특히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또 올레드 TV의 화질과 디자인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2월 열리는 '제50회 슈퍼볼'에서 올레드 광고를 집행한다. LG전자가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로 한국의 문화유산은 물론 세계 문화유산의 소중함도 알려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들과 올레드 TV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매장 내 올레드 TV 전시존 운영, 가격 판촉 등 유통점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이니지, 21:9 모니터, 울트라 슬림 노트북 등 차별화된 IT기술력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압도적인 화질 기술력을 앞세워 B2B 사이니지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화면 연결부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1.8mm 두께의 사이니지,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사이니지로 글로벌 B2B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또 울트라 슬림 노트북, 21:9 화면비 모니터, 울트라HD 모니터 등 차별화된 IT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트라 슬림 노트북 '그램' 시리즈의 경우 북미, 중동, 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밖에 IT기기들과의 연결성 확대, 동영상 콘텐츠 강화 등 웹OS 기반의 스마트 TV 생태계를 넓히고, 무선 오디오에서도 음질뿐 아니라 편의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오디오 제품군을 늘리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진영 확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중국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올레드 TV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19년에는 글로벌 올레드 TV 연간 판매량을 700만대로 전망하는 등 올레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