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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깊은 LG유플러스, 덩치 더 키울까? 말까?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이동통신 상가를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고민깊은 LG유플러스, 덩치 더 키울까? 말까?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에 대응, C&M인수 여부 고심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SK그룹과 CJ그룹 간 빅딜을 계기로 통신방송 업계의 합종연횡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매각 작업이 표류 중인 씨앤앰(C&M)과 잠재적인 매물로 분류되는 현대HCN을 LG유플러스가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모두 잠재 매수·매도자로 점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 규제라는 측면과 1조원에 달하는 인수합병 실탄 보유라는 점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건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SK텔레콤과 KT의 양강체제로 굳혀진 상황에서 '만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입지가 더 좁아져 LG유플러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신방송 시장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케이블 사업자 인수를 통해 TV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최남곤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1조원에 달하는 인수합병 실탄으로 투입하더라도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 현대HCN과 씨앤앰 둘 중 하나는 LG유플러스가 인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순차입금은 4조3000억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97% 수준이다. 지난해에만 약 3000억원의 차입 규모를 축소시켰다. 부채비율은 2014년 3·4분기 192%에서 지난해 3·4분기 167%로 낮아졌다.

또 이번 인수건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SK텔레콤과 KT의 양강체제로 굳혀진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케이블 사업자 인수를 통해 TV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씨앤앰 인수 가격을 1조6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HCN의 경우 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 등의 지분 50%만 인수하면 되기 때문에 약 3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LG유플러스가 현대HCN 을 인수할 경우 양사의 합산 TV 가입자 규모는 354만명으로 점유율이 12.5%로 상승하고, 씨앤앰을 인수하게 되면 양사의 합산 가입자 규모는 457만명으로 점유율이 16.1%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가 양사 모두 인수할 경우를 상정하면 합산 가입자 규모는 591만명으로 점유율을 20.9%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을 섣불리 인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 건을 통해 시장에서 누가 매수자고 매물인지 파괴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인수에 나서는 것도 가능성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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