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동부팜한농의 새 주인이 LG화학으로 결정됐다.

LG화학은 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동부팜한농 인수 건을 승인했다. 인수가격 53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마무리될 전망이던 동부팜한농 인수는 매각 가격과 부실 우려 등으로 진통을 겪으며 연내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당시 인수 후 동부팜한농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동부그룹과 재무적투자자 중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로 기존의 화학, 배터리 사업에 이어 종자, 비료 등 바이오 분야로 진출한다.

업계는 LG화학이 종자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화학 분야에 있는 LG생명과학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작물보호제 원제, 종자, 동물약품 등 주력사업을 통해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5616억원과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