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IT업계, 자동차 산업으로 영역 넓혀라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최근 이종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정보기술(IT)이 자동차, 전자 등 여러 산업과 결합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서비스와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도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들의 대거 참여로 전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이종산업간 시너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IT업계와 자동차업계의 협업은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포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제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차에 탑재해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아이디어를 추진 중이다. 독일 자동차 3사(벤츠, BMW, 폭스바겐그룹)는 애플·구글에 대항해 지도 서비스업체 '히어(Here)'의 공동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원래 노키아 산하에 있던 지도 업체 히어는 유럽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은 자동차 미래 산업의 핵심 시장 여겨지고 있어 글로벌 IT 업체들은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애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2013년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차량용 OS인 'iOS 인더카'를 발표했다. 구글도 뒤질세라 2014년 안드로이드 OS를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 OAA로 불리는 커넥티드카 연합에는 GM,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LG,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IT 기업도 참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이통사들을 비롯한 IT업체들은 미래먹거리 발굴로 사물인터넷 사업에 힘쓰고 있는 반면, 자동차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은 후순위로 미룬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네이버나 다음 등의 IT 포털 업계도 마찬가지이다. 모바일에서 위치기반 서비스인 내비게이션과 택시 앱 등 모바일 이용자 시각에 국한된 서비스에서 그치고 있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