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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성훈 "소지섭 형, 헨리 사이에서 혼자 정극찍었죠."

성훈./메트로 손진영



[스타인터뷰] 성훈 "소지섭 형, 헨리 사이에서 혼자 정극 찍었죠."

'오 마이 비너스'는 성훈의 재발견

소지섭·헨리와 브로맨스 '케미'

24시간 내내 운동하는 모습 찍기도

예능 프로그램 '예체능'에서 전 수영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성훈(32)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UFC 챔피언 장준성으로 변신해 연기자로서 확실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성훈은 강인한 파이터의 모습 뒤에 감춰진 순수하고 여린 감성을 지닌 장준성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연기했고 시청자는 '성훈의 재발견'이라며 호평했다.

성훈/메트로 손진영



"이제서야 끝났다는 게 조금씩 실감이 나요. 웹드라마를 제외하고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는 제일 짧게 끝난 것 같아요. 지섭이 형, 헨리, 저까지 삼총사의 브로맨스가 더 많이 그려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아요. 사실 촬영 초반에는 준성이의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헨리는 캐릭터 색깔이 워낙 확실했고, 지섭이 형은 주인공으로서 갖고가야하는 묵직함과 코믹한 요소도 있었죠. 준성이는 장난스럽기보다는 과묵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캐릭터가 겹칠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에 지섭이 형이 '헨리는 시트콤, 나는 로맨틱코미디, 성훈이는 정극을 해라'라고 말하셨어요.(웃음) 재미있는 장면에서 혼자 진지한 성준의 모습을 시청자가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만족해요."

드라마 13회에 준성이는 오랫동안 보고싶었던 친모와 재회함과 동시에 눈앞에서 영호(소지섭)의 교통사고를 목격한다.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엄마 품에 안겨 한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성훈의 연기는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한꺼번에 몰린 장면이라 해당 촬영분을 찍는 내내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그 감정을 유지하는 게 힘들어서 한 컷 찍을 때마다 진이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연기할 때 실제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이입하는데, 아마 실제로 그런 상황에 직면했다면 저도 준성이처럼 영호 형의 사고가 우선이었을 것 같아요."

성훈/메트로 손진영



극 중 UFC 챔피언답게 성훈은 링 위에서의 모습과 다양한 액션 연기를 많이 보여줬다.

"준성이는 원래부터 순박하고, 착한 사나이가 아니에요. 입양기관을 전전하다 결국 십대에 미국으로 입양된 유년기의 아픔을 갖고 있어요. 그런 아픔이 있다는 걸 드라마 중후반기에 많이 그려지는데, 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 그 촬영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

영호와 주은(신민아)의 로맨스만큼은 아니지만, 준성이도 장이진(정혜성)과 러브 라인이 있었다. 장이진의 끝없는 애정표현에도 계속 밀어내기만 하던 준성은 결국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진한 키스를 나누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대본 상황에 충실한 편이라 초반에는 혜성 씨한테 무뚝뚝하게만 대하고 짖궂게 굴었는데, 후반부에 러브 라인이 잘 풀리면서 '아, 예쁜 친구였구나' 싶더라고요. 혜성 씨와도 호흡이 잘맞아서 즐겁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성훈/메트로 손진영



성훈은 노력하는 배우다. UFC 챔피언 역에 낙점되자마자 근육들을 세분화시키며 몸을 만들었고,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한꺼번에 촬영하게 되면서 24시간 내내 운동하는 씬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할 때는 힘들지가 않단다. 모든 것을 쏟아내고, 촬영장을 떠나는 차 안에서 피로가 몰려왔다고.

"5화에서 체급을 하나 내린다는 설정이 잡혀서 몸무게를 더 빼야 했어요. 그런데 힘들다고 투정부릴 수가 없는 게 다들 그렇게 하니까 저도 감수해야죠. 날밤을 세면서 촬영하는 배우도 있고, 제작진도 있는데 그 정도도 감수못하면 안되죠."

성훈/메트로 손진영



성훈은 2월 방송하는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출연한다. 올해 그의 소망은 작품 속 본인의 연기가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돼 다시 찾게 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케미'라고 하죠?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잘맞았을 때 오는 쾌감과 만족도가 높다보니까 한 번 맛보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잘나가는 배우가 아님에도 연기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아마 연기의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놓지 못하는 걸 거예요."

2016년에도 배우 성훈의 연기 열정은 뜨겁다. 그가 보여줄 차기작에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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