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임원차' K7 베일 벗었다...기아차 올해 K시리즈 국내외 시장 공략 박차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전자연구동에 위치한 반무향실에서 연구원들이 올 뉴 K7에 탑재된 크렐 사운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새로운 K 시리즈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11일 북미 오토쇼를 통해 더 뉴 K3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안방에서는 올 뉴 K7을 공개했다. 지난해 기아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 시장의 성장 분위기를 승용차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K7은 연비 향상과 함께 한껏 더 부드러워진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 사양을 적용했다. 200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일명 '잘나가는 임원 차'로 자리매김한 K7의 첫 완전 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기아차 특유의 그물망 형태(매시 그릴)의 공기 흡입구(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버리고 오목한 형태의 세로 그릴을 택했다. 알파벳 'Z' 형상으로 빛나는 독특한 헤드램프도 눈길을 끈다. 또 기아차 준대형차 최초로 고급 스웨이드 소재를 실내에 적용하고, 미국 명품 오디오인 크렐사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는 수입차 대비 상품성을 올렸다.
올 뉴 K7은 기아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프리미엄'에 모든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도요타 아발론 등 수입 준대형차를 정조준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프리미엄 상품성을 구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 준비 단계까지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신차"라며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K7의 사전계약 기간 동안 계약한 고객 중 3월 31일까지 출고한 고객에게는 정가 18만원 상당의 몽블랑 키링을 제공하거나 사전 계약금 1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