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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올모스트 메인' 가상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사랑

연극 올모스트 메인./story p



'올모스트 메인' 가상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사랑

아홉 개의 에피소드 옴니버스 구성

"네가 준 사랑 여기 다 가져왔어. 이제 내가 준 사랑 다시 돌려줘. 정말 내가 준 사랑이 이것뿐이야?"

추운 겨울 마음만은 따뜻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청춘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순항중에 있다. 대학로 연극이 그렇듯 '올모스트 메인' 역시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아홉 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올모스트에 사는 사람들은 솔직하고, 진실하며 냉소적이지 않다. 또 현명하다. 다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통 사람들이 고민하는 방법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뿐이다. 이런 마을주민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지 순수하게 그렸다.

'사랑'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소재인 동시에 명확한 정답이 없는 난제이기도 하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 연인간의 애정, 친구 사이의 우정 등 한 가지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올모스트 주민 역시 아홉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제각기 다른 감성으로 풀어낸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을 하지 않자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 받고 끝내자고 선언하는 여자, 그리고 몇 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지만 남몰래 속앓이해온 남자 등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을 겪고 있다.

사랑의 예쁜 면만 보여주기보다 아픔과 고통 등 사랑 이면의 다양한 감정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은 작품을 통해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무대 위에 오르는 배우들은 많지만, 연극 무대는 굉장히 간소하다. 무대 한 가운데의 큰 나무와 오로라를 연상케하는 조명장치가 전부다. '무대 위에 장치가 많을수록 배우들의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민준호 연출 감독의 생각을 반영해 최대한 무대를 황량하게 꾸몄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우들의 연기가 몰입할 수 있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또 존 카리아나의 원작 바탕이기 때문에 미국식 유머가 많지만, 한국 관객 입맛에 맞춰 대사들을 대폭 수정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다.

성열석, 정선아, 이지해, 김지현, 정연, 박민정, 조풍래, 오의식, 임철수, 주민진, 박성훈, 윤나무, 신의정, 노수산나, 정순원, 강기둥, 강연정, 홍지희 등 극단 '간다' 소속 배우들과 대학로를 대표하는 18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랑에 대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 솔직담백한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story p



연극 올모스트 메인./stor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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