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LS전선이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2건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총 1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은 미국 뉴욕 전력청(NYPA)과 4700만 달러(57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하고 뉴욕주와 버몬트주 사이의 샴플레인 호수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한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지난 1958년과 1970년에 가설된 기존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은 송전 케이블의 수명을 30~50년으로 보고 전력 인프라가 노후된 미국에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빨강머리 앤' 섬으로 전력을 보내는 해저 케이블도 수주했다. LS전선은 최근 캐나다 본토에서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섬을 잇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5400만 달러(650억원)에 수주했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은 캐나다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소설인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지난 10년간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해저 케이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