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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설 차례상 어디서 준비할까? '대형마트VS전통시장'

#전업주부 서모씨(54·여)는 명절 때 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장을 방문한다. 추운 겨울날씨에 발품을 팔아 여러 상가를 돌아야하는 수고가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설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년차 주부 최모씨(37·여)는 맞벌이 주부다. 설 기간에 딱 맞춰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설 제수용품을 구매할 시간이 빠듯하다. 하지만 대형마트를 잠깐 방문하는 것으로 제수준비를 쉽게 마칠 수 있었다. 전통시장 대비 10~20% 가량 비싼 가격이 부담이지만 장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약 26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조사 결과다. 지난해 보다 3.7% 올랐다. 소와 돼지 등의 사육 두수가 줄어 육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상승해서다. 전국 평균 차례상 비용은 23만원 정도 된다. 서울이 약 3만원 비싸다.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진다. 지갑 열기도 무섭다. 그렇다고 새해 조상님께 올리는 첫 차례상이다 보니 아무 음식이나 올릴 수 없다. 제수용품 구매를 계획하는 주부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전통시장을 찾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다소 번거롭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편하다. 그러나 비용이 부담된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오가는 주부와 함께 미리 명절 장보기 체험을 해봤다.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두 주부는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전국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23만4924원(19일 기준)이라는 뉴스를 접했다.전국 17개 지역, 41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이는 주요 대도시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동일 품목 비용인 33만8145원보다 10만원 가량(30.52%) 저렴했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설 직전에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30~40% 내린다는 소식에 장보기를 잠시 멈추었다. 설 전주에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전통시장 가격에 5~10% 정도 더 지불하면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주부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를 놓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해 봤다. 떡국용 쇠고기(양지) 300g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1만1531원이 든다. 대형마트는 1만8990원이다. 고사리( 400g)의 경우 전통시장은 4900원, 대형마트는 1만1126원에 각각 판매한다. 쌀 1.2kg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각각 2551원, 2547원을 내면 살 수 있었다. 도라지는 400g당 각각 5225원, 1만1000원, 대추는 400g당 4969원, 7329원이다.

■정성 VS 편의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매일 달라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실제 쇠고기 양지 가격은 지난주 대비 3.0%, 우둔은 2.8% 각각 올랐다. 한우 사육마릿수가 전년 대비 3.0% 줄어 공급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시금치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각각 3.8%, 2.5% 올랐다.다만 닭고기의 경우는 육계 사육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설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따라서 전통시장의 경우 일찍 서두르면 좋은 물건을 싼값에 준비할 수 있다. 주부 서모씨는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힘들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인데 정성은 필수라는 마음으로 고단함을 떨쳐낸다"고 말했다. 서씨가 가장 먼저 장만하는 것은 동태 등 냉동보관이 가능하고, 건어물류이다. 오랜 기간 보관해도 변질하지 않는 물건을 우선순위에 둔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가장 마지막 순서에 사는 물품들이다.

반면 주부 최씨는 편의와 실속 있는 차례상 차림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대형마트를 적극 추천한다. 대형마트는 각종 제수용품을 1년전부터 계획을 세워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산이나 할인 상품을 구매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하거나 설 전전날 즈음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최씨에게 필수품은 바로 장보기 목록. 그는 "꼼꼼히 목록을 작성해가면 예산에 맞추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두 번 세 번씩 장을 보는 수고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또 하나의 철칙은 먹을 만큼만 산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니 비용도 줄어 25만 원 선이면 추석 장보기가 해결됐다.

본지가 직접 대형마트 설 차례상을 조사한 결과 10여개 품목은 전통시장보다 저렴했다. 러시아산 동태는 1마리당 1900원으로 전통시장의 국산 2305원보다 쌌다. 사과 5개는 전통시장 1만503원의 절반 수준인 495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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