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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파수 잡아라"...이통3사, 주파수 전쟁 임박

경매대상 주파수 대역. /미래부





이통3사, 주파수 확보 전쟁 초읽기

상반기 중 5개 대역서 총 140㎒ 폭 공급 예정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다음 달 중 주파수 할당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이동통신 사업자 간 주파수 확보 경쟁이 곧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5개 주파수 대역에서 140㎒ 폭의 주파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다.

공급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 또는 2.5㎓(40㎒ 폭), 2.6㎓(20㎒ 폭) 등이다.

다만 이 가운데 2.6㎓ 또는 2.5㎓ 대역에서 공급할 40㎒ 폭의 주파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할당할 몫이어서 공급 여부가 유동적이다. 현재 제4 이통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인데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으면 공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유리한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통사가 더 많은 주파수와 더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확보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부가 특정구간 주파수를 이통사에 할당하지 않고 경매방식으로 경쟁을 붙이면서 이통3사의 베팅도 주목된다.

올해 주파수 할당 경매의 낙찰가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면 낙찰금액이 3조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통신사의 향후 10년 운명이 결정된다"며 "이통3사가 올해 치러지는 주파수 할당 경매에서 회사의 명운을 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낙찰금액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올 주파수 가운데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주파수 대역은 2.1㎓(기가헤르츠) 구간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 대역을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부르고 있다.

시장의 관심사는 주파수 공급 가격이다. 기본적으로 경매를 거쳐 더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에게 낙찰되지만 경매 때 정부가 최저가격을 제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최저가격이 하한선이자 일정 부분 기준 역할을 하는 셈이다.

2.1㎓ 대역의 20㎒ 폭은 장비·시설 투자가 거의 없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황금주파수로 불리며 가격이 1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른 대역들 역시 이 정도는 아니어도 가치가 수천억원씩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 12월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2.1㎓ 대역 100㎒ 폭 가운데 재할당하기로 한 80㎒ 폭의 재할당 가격도 관심거리다. 이 주파수는 정부의 재할당 방침에 따라 기존에 이를 쓰던 SK텔레콤과 KT가 다시 할당받아 사용하게 됐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재할당을 받을 경우 경매를 거칠 때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시장 원리에 따라 경매 가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재할당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2월 중 주파수 할당 방안을 내놓은 뒤 이를 토대로 4월 경매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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