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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낮은 디지털통화…"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한국은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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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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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가 단시일내 지급수단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으로도 디지털통화가 법정화폐를 대체하거나 카드 등을 대신하여 주된 지급수단의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낮았다.

27일 김동섭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과장이 발표한 '분산원장 기술과 디지털통화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인터넷뱅킹·현금 등 기존 지급수단의 이용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지털통화는 실제 거래에서 지급수단으로 활용되는 비중이 높지 않았다. 거래규모도 지급카드·현금·계좌이체 등에 비해 미미했다.

다만 보고서는 저비용·고효율의 장점 등을 바탕으로 신문기사,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의 소액결제, 해외송금 등 역외거래, 불법적이거나 개인정보 노출을 원하지 않는 거래를 중심으로 디지털통화가 활용될 가능성이 상존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통해 간편하게 수취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은 점차 증가했다.

디지털통화는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된 신종 지급수단으로 실물이 아닌 전자적 정보로 존재한다. 디지털통화의 지급수단으로서 장점은 저비용·개방성·보안성·신속성·익명성 등이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이외에도 Litecoin, Dash 등 유사한 방식의 디지털통화가 다수 개발되어 유통된다.

분산원장 기술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Ledger)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 분산하여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디지털통화로 알려진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평균 거래건수가 약 12만5000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10월까지 한국의 일평균 신용 및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약 3700만건으로 이에 크게 못 미친다.

디지털통화를 수취하는 상점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으로 수취하는 가맹점은 북미 및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약 7400곳에 불과하다. 국내에는 약 120여 곳이 있다. 이중 일부는 거래규모가 매우 적었고 홍보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수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여타 디지털통화를 수취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김동섭 결제연구팀 과장은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자국화폐 및 기존 지급결제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은 국가에서는 디지털통화의 확산 가능성이 낮다"며 "과거 인플레이션 등 자국 화폐의 신뢰성이 크게 저하된 국가들에서 자국 통화가 달러화로 대체된 경우가 있으나 디지털통화는 공적 발행기관이 없는 데다 내재가치를 갖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법정 통화 및 여타 지급수단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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