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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한강 세빛섬 창공에서 펴는 황금빛 날개

김홍년 작가./에이앤씨미디어



한강 세빛섬 창공에서 펴는 황금빛 날개

한강 세빛섬에서는 내달 12일부터 3월 2일까지 김홍년 작가(57)의 개인전이 열린다. 김 작가의 12년여만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2014년 세빛섬 측에 '날다 날다 날다' 프로젝트를 제안해 우수 기획전으로 채택돼 성사됐다. 세빛섬의 세 섬 중 솔빛섬(300평)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김 작가는 "혼돈, 카오스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고뇌하며 고독과 절망을 느끼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따스한 마음으로 한줌 희망을 부여잡고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살고, 서로 인정하며, 발전적이고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해갈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희망'을 상징하는 '날개'를 작품화하게 됐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김 작가는 세빛섬의 두 건물간에 로프로 설치 작품을 고정시킨 후 조형물을 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황금색과 붉은 색으로 구성되는 작품은 몸과 마음, 이상과 꿈을 긍정적으로 가꾸고 추구하자, 날개를 펼쳐 꿈을 이루자는 꿈 실현을 기원하는 동시에 '날아보자'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날다 날다 날다 201603-diary'는 바람에 황금빛 그물망이 자유롭게 흔들리며 마치 하늘로 비상할듯한 즐거움을 준다. 황금빛 희망의 작품이 푸른 한강, 파란 하늘, 주변 시설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대중들의 설치미술에 대한 이해와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빛섬의 1, 2층 전시관에서는 '빛' '나비와 꽃' '신체'를 주제로 한 3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신체의 정원'에는 날개 달린 사람의 두 발이 설치되어 있다. 발은 시작의 동적 의미를 부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진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단순한 시간의 변화뿐 아니라 삶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과 희망, 가치 등을 보여준다. 크게는 지구의 탄생과 삶의 시작, 젊음의 샘 등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2층 왼쪽편에 자리한 '빛의 정원'에서는 날개 달린 암수 곰 2마리를 만날 수 있다. 날개를 단 자유로운 이들은 투명 비닐 속에 갇힌 다른 동물들(닭 돼지 양 악어 젖소 등)과 대비를 이루며 인간의 내적 외적 모습, 자아실현의 꿈과 가치, 갈등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층 하늘이 뻥 뚫린 우측 공간에서는 '꽃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관객은 꽃으로 꾸며진 화단과 많은 나비가 나는 풍경을 접하게 된다.

김 작가는 "전시를 통해 시각적 유희와 즐거움을 주고싶다"며 "동시에 '마음의 날개를 달아보자'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평론가 서성록은 "김홍년 작가의 작품은 미술이 사유화되고 밀폐공간에서만 감상되는분위기 속에 특정 공간을 찾지 않아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공재로서의 가치가 돋보인다. 또한 도시와 환경, 예술과 인간을 주제로 희망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세빛섬 전시./에이앤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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