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재고 소진 차원에서 점포별로 식료품, 주류 등에 대해 할인 폭이 최대 90%에 달하는 떨이 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관계자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점포마다 남은 재고 소진 차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점포가 동일하게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어서 할인 품목과 할인율이 모두 다르다"고 밝혔다.

일례로 한 점포에서는 평소 1000원에 달하는 사조 야채참치 100ｇ, 동원 마일드 100ｇ을 각각 590원, 56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팔도 놀부부대찌개라면(120ｇ*5입)도 5봉지가 들었지만 가격은 한 봉지 수준인 1000원에 불과하다. 한 점포에서는 7만원대인 맥켈란 12년산(500㎖) 제품을 2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되고서 오는 3월 있을 회계결산 마감을 앞두고 수익 개선 차원에서 이같은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