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
수문장 교대의식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입춘첩 행사까지
민속 최대의 고유 명절 설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7일 오후 2시에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함께해요! 새해맞이 북소리'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1년의 마지막 날인 '제석' 날 행하던 풍속 중 하나인 '연종제'를 시민과 함께 재현한다.
연종제에 참여하는 시민은 병신년 새해 액운을 무리치고 희망을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원숭이 가면을 쓰고 현의와 주상을 입은 채 제금과 북을 두드리며 수문장 행렬과 함께 입장한다.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덕수궁 앞에 모인 관람객들은 복을 기원하는 주문을 외치고, 교대의식이 끝나면 다 함께 취타대를 선두로 해 춤을 추며 한바탕 놀이마당을 벌인다.
새해맞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특별행사는 홈페이지(www.royalguard.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4일 세시행사 '반가운 시작, 입춘'을 연다. 행사에서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과 오신반 시식, 풍물공연을 진행한다.
앞서 입춘첩 붙이기 시연행사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연자를 공개모집했다. 시연자로는 김지유(이대부속초등학교 입학예정) 어린이와 서준현(신미림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선정했다. 시연행사는 4일 낮 정오에 남산골한옥마을 대문에서 진행된다.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민에게는 가정용 입춘첩을 무료로 나눠준다.
연희그룹 '유희'의 풍물공연도 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입춘의 풍속인 '오신반' 시식도 마련됐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남산골전통정원에서는 설을 맞아 방문 시민에게 행운의 복조리를 무료로 나눠준다. 복을 담아 나눈다는 옛풍습을 따른 것으로 그동안 남산골전통정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통문화 체험교실의 자원봉사교사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준비한 복조리는 2개 한쌍, 총 500개 세트이다. SNS를 활용해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댓글을 올리거나 가족단위로 함께 전통놀이에 참여한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자세한 안내는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