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동생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자금난에 시달려 온 보광그룹은 일부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매물로 나온 계열사는 ㈜보광(휘닉스파크), ㈜보광제주(휘닉스아일랜드), ㈜보광이천(휘닉스스프링스) 세 곳이다. 홍석규 회장의 첫째형인 홍석현 회장은 휘닉스파크와 휘닉스아일랜드를, 둘째형인 홍석조 회장은 휘닉스파크를 인수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4일 "보광그룹 소유의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퍼블릭 전환을 전제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홍석현 회장이 보광 및 보광제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광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레저·골프장 시설인 '휘닉스파크'를 운영 중이다. 보광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보광이천은 경기도 이천에 골프장 '휘닉스스프링스CC'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관계자는 "2년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보광과 보광제주를 대한민국 대표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라고 인수 배경을 전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경영권 인수를 추진과 함께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되지 않았다.
BGF리테일측은 보광이천의 인수 배경으로 ▲ 프리미엄 골프장의 광고·홍보 측면의 사업·자산적 가치 ▲ 향후 퍼블릭골프장 전환을 전제로 사업성·성장성·재무구조개선 가능성과 투자 가치 ▲ 순현금 보유량(BGF리테일) 대비 높은 투자 효율성 ▲ 내방객 대상의 편의점 상품 테스트 등을 내세웠다.
BGF리테일은 인수자금에 대해서 "현재 검토중인 사항으로 자세한 설명을 하긴 힘들지만 당사가 보유한 순현금과 현금창출능력 대비 인수자금은 무난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보광그룹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1983년 10월에 설립한 TV브라운관 생산 업체다. 현재 레저, 광고, 하이테크 등을 사업을 운영 중이다.
계열사로는 휘닉스파크, 휘닉스아일랜드, 휘닉스스프링스, 휘닉스개발투자, 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 씨앤마케팅서비스, 인터웍스미디어, 한국문화진흥, 휘닉스소재, STS반도체통신, BKE&T, 코아로직, 클레어픽셀 등이 있다.
최대주주는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넷째아들 홍석현 회장이며 홍씨 일가가 주식 전부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