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더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었다. 명절 연휴에는 전국의 귀성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발 시간대별 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구체적인 귀성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귀성길에 꼭 필요한 내비게이션 앱. T맵, 김기사, 네이버 지도 등의 순으로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비슷해 보이는 서비스이지만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각 서비스는 모두 달랐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은 전국 혼잡 예상구간의 교통정보를 기존대비 30배 세밀하게 분석해 사용자에게 보다 정교한 길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T맵의 촘촘한 구간 단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경부고속도로 한남IC, 양재IC, 서해안고속도로 안산JC, 서평택IC, 38번 국도, 77번 국도 등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지역들의 정체 구간을 피해 빠른 길로 우회하거나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T맵은 명절 기간 동안 많은 사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서버 용량을 5배 증설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장애 상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을 완료했다.
T맵 주행 속도에 따라 시야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속도 반응형 지도' 기능을 강화해 운전자에게 효과적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기사'는 무료 서비스지만 길안내 기능은 유료 서비스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무료인 대신 보험사 등 광고 음성이 수시로 들린다는 점은 이용자 성향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김기사는 통신사 내비게이션과 달리 '와이파이'에서도 구동된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놔두고 태블릿에 설치해서 이용하는 등 디바이스 범용성이 더 뛰어나다. 목적지 도착시 만나는 상대에게 예약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기사는 사용자들의 목적지 등록 개수를 기준으로 매장 정보를 안내하는 '김기사 단골집'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당 음식점을 김기사 내 즐겨찾기 기능인 '목적지 벌집'으로 등록한 사람 수를 기준으로 맛집을 평가한다.
'네이버 지도'는 목적지 검색을 위해 지명이나 주소, 건물 이름을 검색시 녹색 내비게이션 아이콘이 추가됐다. 이 녹색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지도에서 네이버 내비게이션으로 변한다.
내비 서비스는 T맵이나 김기사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교통 상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안내와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서비스까지 하나의 앱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네이버 지도 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