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반구 형태 특별관 스피어X로 세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CJ CGV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3개의 스피어X 상영관을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스피어X가 설치된 극장은 인도네시아 CGV 블리츠 수라바야 마벨 시티와 족자카르타 하르토노, 중국 CGV 푸저우 타이허광창 등 3곳이다.
이로써 스피어X는 지난해 오픈한 인도네시아 CGV 블리츠 자카르타 GI와 중국 CGV 칭다오 완샹청까지 합해 해외에 5개 상영관을 운영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CGV블리츠 수라바야 마벨 시티의 경우 지역내 가장 큰 몰이다. 대형 사이즈인 415석의 스피어X 외에도 CGV의 또 다른 대표 특별관 4DX가 함께 설치돼 있다. CGV 블리츠 족자카르타 하르토노 역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지역 내 대표 쇼핑몰이다. 스피어X(296석)를 포함해 4DX와 스타리움, 침대 상영관(Velvet)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특별관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국의 CGV 푸저우 타이허광창은 푸지엔성에 오픈한 첫 CGV 극장으로 중국 내 CGV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 역시 스피어X(240석) 외에도 오감체험 특별관 4DX, IMAX, 스윗박스, 시네키즈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스피어X 오픈과 함께 영화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를 상영해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새로운 상영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극장 체인에서도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스피어X 상영관 확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CGV 컬처플렉스기획팀 성인제 팀장은 "국내서도 최근 영화를 다양하게 관람하려는 관객들의 니즈에 따라 특별관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하나의 트렌드"라며 "앞서 세계 영화 시장에 선보였던 CGV 대표 특별관 4DX와 스크린X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스피어X까지 가세함으로써 CGV의 특별관 글로벌 확장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어X는 오감체험특별관 4DX, 다면상영 시스템 스크린X와 더불어 CGV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특별관이다. 반구 형태의 공간에 좌우상하로 기울어진 커브드 스크린, 실링 스피커를 통한 SKY 3D 사운드, 객석 별로 최적화된 시야각을 제공하는 레이 백 체어 등 극장의 메인 요소인 3S(Screen, Sound, Seat)를 강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CGV 천호에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12월 CGV 영등포에 두 번째 스피어X 상영관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