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점포수확대 경쟁을 넘어 모바일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편의점 GS25의 '나만의 냉장고' 앱은 설치하는 것만으로 상품 구매부터 할인 혜택까지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GS25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편의점 업계의 오프라인 중심의 경쟁이 모바일로 옮겨붙었다. 한정적인 매장수 확대 대신 고객을 늘리기 위한 모바일 시대를 연 것.
1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연계 판매활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2007년 G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e쿠폰 판매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이다. 2011년부터는 소셜커머스와 제휴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상품 구매와 '선물하기'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쇼핑 앱(App)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쇼핑 앱은 멤버십이나 행사 안내에 중점을 둔 기존 편의점 앱과 달리 상품 구매 및 선물, 할인 쿠폰 제공 등 소비자들의 편의점 쇼핑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쇼핑 앱을 통해 매월 20여 개의 편의점 베스트 상품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활발한 모바일 선물 주고 받기 붐으로 모바일쿠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친구들에게 구매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앱에 추가했다.
'이 달의 할인쿠폰'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달 30~40여 개 상품을 선정하여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할인쿠폰을 소지한 고객은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 들러 다운 받은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상품 구매 및 결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이용한 판촉 및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향후 펼쳐질 옴니채널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콘 서비스는 미리 세븐일레븐이나 전자지갑 '시럽(Syrup)' 앱을 스마트폰에 깔아둔 고객이 편의점 근처에 오면 자동으로 할인쿠폰이나 기획상품정보를 푸시알람으로 보내준다.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비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은 하루 평균 20만명에 달한다.
CU는 2012년 10월부터 'CU멤버쉽 어플리케이션'을 출시·운영 중이다.
CU멤버쉽 어플리케이션은 본인 카드의 포인트 조회 기능과 나의 스탬프, 포인트 상품 복불복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한다.
나의 스탬프는 도시락과 PB음료 등의 상품 구매 시 CU카드 적립을 하면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에 스탬프가 찍히는 기능으로 각 카테고리별 5~1-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달의 포인트 상품은 매월 한 가지 상품을 선정해 일정 수량에 한해 CU포인트로 구매 시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이 CU매장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할인쿠폰 팝업을 띄워주는 '팝콘 쿠폰' 서비스도 존재한다. 매장에 들어선지 3~5초 내에 본인이 어떤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지 바로 알수있다.
올 7월까지 전국 8000여 점포에서 팝콘 쿠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연내 중으로 지역, 성별, 연령,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른 타겟팅 발송 시스템도 구현해 고객 맞춤형 쇼핑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GS25는 기존의 편의점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업그레이드해 모바일 쇼핑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1+1, 2+1 행사상품 구매 시 증정품을 앱에 보관했다가 원할 때 찾을 수 있는 기능에 그쳤다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은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GS25 점포의 인기 행사상품과 추천특화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GS25 점포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오프라인 점포에서 구매하는 것과 같은 덤증정, 할인, 적립 등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결제도 휴대폰 소액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모바일팝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구매한 물품은 증정품과 함께 앱에 보관되며 전국 전 점포에서 수령가능하다. 모바일로 지인에게 설물도 가능하다.
신학동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나만의냉장고 담당자는 "스마트폰은 기계가 아닌 문화이자 생활이 되었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서비스와 쇼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맞춰 GS25도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고객들이 인기 행사상품과 추천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만의냉장고 쇼핑족을 위한 파격적인 이벤트와 상품소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