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막장극에 지친 시청자에 힐링 선사할까(종합)
이순재·강부자 필두로 선굵은 배우 총출동
막장극에 지친 시청자에게 힐링 가족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찾아온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임예진, 김정난, 윤소이, 양희경, 조한선, 남규리 등이 참석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60부작 드라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무자식 상팔자' '천일의 약속'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부모님 전상서' '불꽃' 등을 집필한 김수현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이날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 미덕은 사회적 어젠다를 하나씩 제시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 아들을 통해 취업에 고통받고 있는 젊은 세대의 아픔을 그렸고, 크게는 변화되는 가족 문화를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3대에 걸친 대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지다보니 출연진 연령대도 다양하다. 특히 이순재, 강부자를 필두로 김해숙, 송승환, 노주현, 양희경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순재는 "드라마는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이 있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잘알고 있기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부자는 드라마에 고부갈등이 없다는 걸 꼬집어 말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어떻게 대해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잘 드러난 작품"이라며 "전 국민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어떤 생각으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오늘 12부가 나왔는데 작가가 완벽한 대본을 보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시청률 60%를 목표로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도 일상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취업난에 허덕이며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20대를 대변하는 세준 역에는 정해인이 캐스팅됐다. 부잣집 여자 친구와 처가살이 및 결혼 문제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세현은 조한선이 연기한다.
불륜, 폭력, 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없이 따뜻한 대가족의 이야기로 주말 저녁을 꽉 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래, 그런거야'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