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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좋아해줘' 최지우 "자연스러운 편안함, 그게 제 진짜 모습인 걸요"

배우 최지우./CJ엔터테인먼트



지난 1년 동안 최지우(40)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친숙한 이미지를 얻었고,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로 또 한 편의 대표작을 필모그래피에 추가했다. 7년여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좋아해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지우의 새로운 도전일까? 그러나 최지우에게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흘러온" 과정이며 결과일 뿐이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좋아해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얽혀 있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스 영화다. 최지우는 김주혁과 함께 티격태격 사랑을 키우는 커플로 출연한다. 최지우가 연기하는 함주란은 야무져 보이지만 알고 보면 어리바리한 성격의 스튜어디스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마음이 끌린 캐릭터였다.

영화 '좋아해줘'./CJ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하는 영화라서 편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었어요.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함주란을 선택했죠. 일상적인 대사가 많다 보니 상대 배우와 호흡만 잘 맞으면 편안한 연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주혁 오빠가 촬영 첫날부터 정말 편하게 연기를 이끌어줘서 그런 예상이 적중했죠."

영화는 세 커플의 이야기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유아인·이미연 커플이 드라마틱한 사랑을, 강하늘·이솜 커플이 풋풋한 사랑을 그린다면 김주혁·최지우 커플은 일상적이고 편안한 사랑을 펼쳐 보인다. 오지랖 넓은 셰프 정성찬(김주혁)과 뜻하지 않게 한 집살이를 하게 된 함주란은 늘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다정다감하게 행동하는 정성찬에게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 속에서 생겨나는 소소한 웃음이 영화를 한층 유쾌하게 만든다.

배우 최지우./CJ엔터테인먼트



최지우는 전작인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주인공 하노라로 편안한 연기를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좋아해줘'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직장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가라오케에서 탬버린을 목에 끼우는가 하면, SNS에 올릴 사진을 위해 예쁜 척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코믹하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지우히메'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최지우를 떠올리면 뜻밖의 변신이다. 그러나 정작 최지우는 스스로를 내려놓겠다는 대단한 각오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함주란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꽃보다 할배' 출연 이후 최지우가 보다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최지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한다. "친한 친구들은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딱 너더라'라고 말해요. 나름 토크쇼에도 나가 솔직한 인간 최지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웃음)." 이번 영화로 최지우와 처음 만난 김주혁이 "처음에는 깍쟁이일 것 같았는데 만나보니 아니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에서도 최지우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좋아해줘'의 함주란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인간적인 최지우의 모습이 영화에 담겼기 때문이다.

배우 최지우./CJ엔터테인먼트



배우로 데뷔한 지 어느 새 20년을 넘긴 최지우는 "청춘일 때는 정작 청춘의 매력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때는 연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어요. 연기를 할 때마다 어려웠고 치열했죠. 그래서 그때는 청춘이 귀하다는 걸 몰랐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청춘이 귀하다는 걸 알게 된 만큼 지금을 더 즐기고 싶거든요(웃음)."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두번째 스무살'과 '좋아해줘'까지 최지우가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편안함은 어쩌면 삶 속에서 찾게 된 여유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좋아해줘'로 달라진 것은 없어요. 억지로 조급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제 인생의 목표가 아니거든요. 사실 거창한 목표 같은 것도 없어요.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제가 원하는 목표 지점에 다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올해는 작년만큼만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웃음)."

배우 최지우./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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