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가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우(Whoo)'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김재경·고우리·조현영·김지숙·노을·오승아·정윤혜)가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PRIS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우(Whoo)'로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레인보우의 신곡 '우'는 프로듀싱팀 어벤전승의 작품으로 레트로한 느낌의 멜로디 라인과 후렴부의 청량한 고음이 인상적인 록 댄스 곡이다. 레인보우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담은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다.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리더 김재경은 "빛은 프리즘을 통과하면 여러 가지 색깔을 뿜어낸다. 레인보우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앨범 타이틀을 '프리즘'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 정윤혜는 "팀명이 레인보우지만 국내에서는 그 색깔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 각자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고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참여도 많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선정에는 레인보우 멤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여러 후보곡 중 가장 레인보우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으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수록곡에도 멤버들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막내인 조현영은 마지막 수록곡인 '아이 콘택트(Eye Contact)'를 작사, 작곡했다. 멤버인 고우리는 네 번째 트랙인 '클릭(Click!)'의 랩 메이킹을 담당했다.
걸그룹 레인보우가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 '우(Whoo)'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2009년 데뷔한 레인보우는 그동안 'A' '마하'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다른 아이돌 그룹보다 긴 공백기를 자주 가지면서 '좀처럼 뜨지 못하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새 앨범을 통해 레인보우는 팀명과 같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세운다. 김지숙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바로 '레인보우'라면서 무지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듯 우리가 무대 위에 섰을 때 보는 분들이 그런 기분을 느끼면 좋겠다. 그런 에너지가 전달 돼 사랑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경은 "뚜렷한 '한 방'이 없었어도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것는 멤버들의 '멘탈'이 건강하기 때문"이라며 "멤버들이 좌절하고 낙심할 수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각자의 취미 생활로 풀어내며 이슈를 만든 것이 큰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고우리와 정윤혜, 오승아 등도 "악의적인 댓글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는 댓글이 많다.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카라 멤버들이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레인보우는 DSP미디어의 새로운 간판 그룹이 됐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낄 법도 하다. 그러나 레인보우는 오히려 당당하고 밝았다. 리더 김재경은 이런 언급에 소속사 대표를 향해 "대표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환하게 웃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당찬 포부를 담은 말이었다.
걸그룹 레인보우가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