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나선다.

금융시장은 올 들어 잇단 한국 경제 수출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등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금통위가 열리는 오늘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하락, 주요국 증시 급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금리인하 기조가 부담스럽게 작용했다.

또 지난 7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고조된 북한발 리스크도 금융시장 내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모으는데 일조했다.

다만 금통위 내부에서 그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되었던 것과는 달리 소수의견으로 경기 회복을 위해 인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75%에서 1.50%로 떨어진 후 올 1월까지 7개월 연속 금통위 만장일치로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