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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또 희망퇴직…'구조조정설' 술렁

삼성물산.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지난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상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더해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물산은 대규모 인원감축 및 조직개편, 일부 사업부 매각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수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기간 내 희망자에 한해 '퇴직'을 신청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축 규모는 300여명이며, 보상금은 부장급이 최대 2억원을 넘고 사원의 경우 1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내달 주택 매각과 중공업 플랜트, 엔지니어링의 순차적 합병 결의가 있고, 대규모 인원 감축 및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에도 연중 인력구조개선 작업으로 700여명의 리조트 건설부문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여기엔 자연감소 인원도 포함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위로금도 지급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지난해 진행된 자율적인 인력구조개선 작업이 올해에도 연장되면서 '희망퇴직'으로까지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선을 명확히 긋고 있다. 업황에 따라 연중 인력구조개선 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특정 기간과 인력, 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희망퇴직'을 공식화 하거나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부터 '생애설계휴직'을 도입하는 등 그간 인력조정은 있었지만, '희망퇴직'을 공지하거나, 일괄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별 연봉과 부양가족 등에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보상금도 소문대로 구체적일 수 없다"며 "만약 '희망퇴직'이 사실이라고 해도 숨길 이유는 없을 뿐더러, 공식적으로 밝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설계휴직제도는 퇴직 통보를 받은 대리급 직원 중 퇴사를 거부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간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는 유급휴가다. 대부분은 이 기간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퇴사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성물산의 지난해 잠재손실 규모는 건설 부문이 약 1조6000억원이고, 상사부문은 약 1조원 규모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잠재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은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의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돼 당기순익은 약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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