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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2월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금융시장 "금리인하 신호탄"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8개월 연속 동결(연 1.50%)했다. 다만 기존 동결이 만장일치였던 반면 이번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위원이 금리 인하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통상 소수의견의 등장은 향후 금리 조정의 신호가 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금통위에서 하성근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0.25%포인트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취임 후 한은 금통위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그간 금리인하가 단행되기 전 금통위에선 대부분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지난 2014년 8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인하에 앞서 7월과 9월 금통위에서 정해방 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지난해 3월을 제외하곤 당해 6월 금리인하에 앞서서도 4월과 5월 하성근 위원이 소수의견으로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통위 소수의견의 등장은 곧 금리조정을 위한 사전 신호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성근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회의 2주일 후 공개되는 의사록에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7일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기대에 맞춰 움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를 돌파하며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도 전날 1.445%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 등장과 함께 채권금리는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내는 등 소수의견은 인하라는 공식에 따라 시장이 움직였다"며 "지난달보다 한은의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이 후퇴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볼 때 다음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오는 4월말 정순원, 문우식 위원 등 7인의 금통위원 중 4인이 교체되기에 금리조정은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김진평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지난달 금통위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반 이상의 금통위원 교체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까지는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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