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 서울시 역사 조형물 들어선다
양 도시간 상질물 교환하기로 합의
올해 9월 덴마크 코펜하겐시 청사 안에 광화문·숭례문 등 서울시 조형물 축소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조형물을 코펜하겐시 청사에 오는 9월에 세운다고 18일 밝혔다. 한양도성과 광화문, 숭례문, 보신각 중에 서울시민과 코펜하겐시의 의견을 토대로 교류조형물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2014년 코펜하겐시를 방문했을 당시 양 도시간 상징물을 본 떠 만든 조형물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전문가 의견을 받아 보신각종, 신문고 등 8개를 코펜하겐시에 전달했다. 그러나 그 해 12월 코펜하겐시는 대형 야외설치 작품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한국문화 이해 부족과 시의회 승인 등 복잡한 절차가 사유였다.
이후 양측은 상징물을 작은 크기로 제작해 코펜하겐시 청사 안에 두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크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람 2명이 같이 들 수 있는 정도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서울시에는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작품 속 주인공 인어공주 동상이 설치된다. 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어공주 특별전을 연 뒤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청계천 등 시민이 원하는 곳에 인어공주상을 세울 계획이다. 인어공주 동상은 한국 주재 덴마크 기업 10곳으로부터 제작비 약 9500만원을 기부받아 만든다.
아울러 서울시는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과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안데르센 동화공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덴마크 방문 당시 안데르센 고향인 오덴세시와 협약을 맺고 동화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22개의 시 보유공원 중에 1만㎡ 크기의 동화공원 부지를 찾고 있다. 시는 5월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