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고경표 "총무+잔소리 담당" 다른 멤버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출연하는 쌍문동 네 명의 친구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박보검이 각자 맡은 역할에 입을 열었다.
18일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안재홍,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나영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각자 여행에서 맡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류준열은 "팀 내 언어와 운전을 담당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전문적으로 회화를 구사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사는 건 어딜 가나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영어만 해도 밥이 나오고 티켓을 내주더라"고 덧붙였다.
맏형 안재홍 역시 리드하는 건 류준열이었다고 인정하며 "정작 나는 이끌려 다녔다. 외모만 오프로드 동호회장이었을 뿐 막내 보검이한테도 이끌려다녔다"며 본인의 역할을 '집밥 봉선생'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여행에서 총무를 담당한 고경표는 "캠핑 시설이 너무 잘되어있어 깜짝 놀랐다. 주로 텐트 해체를 맡아 했고 돈 관리를 했는데, 멤버들한테 싫은 소리 '잔소리'를 담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박보검은 "운전도 형들이 해서 편하게 다녔고,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죄송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말을 경청하던 고경표는 "전혀 아니다. 보검 씨는 에토시아 국립공원에서 험한 오프로드 길을 운전했는데 동물 구경도 마음 편히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시작부터 역대급 몰카 납치극을 벌이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태국 푸켓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를 즐기던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가 잠복해있던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에 이끌려 급작스럽게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나게 된 것. KBS '뮤직뱅크' 촬영 일정으로 미리 귀국했던 박보검도 생방송이 끝난 직후 나미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몰래카메라 제작과정, 환상의 멤버 조합, 이국적인 볼거리로 꿀재미를 예고하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19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