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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입장하는 '인터넷 은행' 어떤 바람 불러올까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의 금융 기회를 넓혀주는 내 손안의 은행'을 모토로 삼고 있다. 카카오뱅크 홍보 영상 자료.



카카오 모바일현금카드 뱅크월렛카카오 홍보 영상 자료.



페이전쟁-2부 ④공룡의 등장, 인터넷은행

점포없는 인터넷전문은행, 금융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까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금융업계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올 상반기 내 본인가를 받고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은 중금리대출, 간편송금, 자산관리서비스 등의 혁신적인 무기를 갖고 기존 금융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유통회사,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뭉친 만큼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카카오톡에서 이뤄지는 모든 금융 거래 '카카오뱅크'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의 금융 기회를 넓혀주는 내 손안의 은행'을 모토로 삼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모바일 금융연결 서비스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시작된다. 카카오톡 누적 가입자수는 약 1억8000만명으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평균 97.1%가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기반으로 송금·결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 상에서 아이디만 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고, 종이고지서 없이 메신저 상에서 공과금을 청구받고 납부하는 시스템까지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내 손안의 은행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기존 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는 여신 서비스와 조금 다른 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우선 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근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10% 내외 중금리 대출을 시행한다. 또한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소상공인 대상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담보대출이 가능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도 제공한다. 소규모, 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 대출도 제공한다.

수신 부문에서는 소셜 라이프에 최적화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톡방에서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 관리를 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인 상품이다. 예컨대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 회비 모으기 등의 공동통장을 만들 수 있다. 현금 이자뿐 아니라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로 수취가 가능하고 카카오유니버셜포인트를 통한 다양한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카카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9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한국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은행업 본인가 준비를 위한 가교법인으로 설립됐다. 은행업 인가를 받으면 카카오뱅크로 바뀌어 인터넷전문은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중전화·편의점 등 채널 다각화한 'K뱅크'

K뱅크가 추구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은 '편리함'이다. K뱅크는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 연 20% 이상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현행 절반 수준인 10%대 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가 보유한 BC카드사의 265만개 가맹점 정보와 연간 259조원 규모 결제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방식을 활용한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와 생활편의 결합형 디지털 이자 예금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상에서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7만개에 달하는 공중전화 부스와 제휴사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2만여개의 ATM(자동화기기), GS25 편의점 채널를 활용해 '우리동네 작은 은행'의 역할을 도맡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높은 수수료를 내야 했던 해외 송금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KT는 컨소시엄군에 속한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통해 해외 송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수준도 현행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은행 업무뿐 아니라 쇼핑, 간편결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화감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다.

K뱅크는 최근 인력과 조직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뱅크 준비법인 주식회사의 태스크포스(TF) 소속 50여명 중 K뱅크 근무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우리은행은 내부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까지 모두 합치면 영업 개시까지 총 200명 정도의 직원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법인의 실탄은 거의 마련했다. 지난달 25일 K뱅크에 참여할 21개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현재는 KT의 안효조 상무가 준비법인 대표를 맡고 있지만 본인가를 받을 때쯤부터는 실제 행장을 따로 선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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