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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성숙기 생보시장, 부채관리 집중해야"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생명보험시장이 기존 자산운용에서 상품의 과학적 개발과 위험률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8일 맥킨지 서울사무소가 발표한 '생명보험산업 가치창조의 길'에 따르면 보고서는 "한국 생명보험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돌입했다"며 "저성장 기조에 팽창의 돌파구가 안 보이는 현실에서 보험업의 본질인 부채관리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부채관리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위험을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보험료를 산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는 또 생보사가 고객의 돈을 굴려 투자수익을 올리는 데 치중하기 보다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해 알맞은 보험료로 상품을 개발하는 보험산업의 본질적 역량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내 생보산업이 외환위기 직후 몇 년을 제외하면 1990년 이해 자기자본 비용을 웃도는 이익을 내지 못해 '가치창출에 실패한 산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지난 몇 년간 생보산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자본비용을 4~5% 밑돈다"며 "이렇게 산업의 전반적인 평균 ROE가 낮음에도 개별 보험사 실적을 보면 연간 가치 성장률이 회사별로 20% 이상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생보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회사의 비결로 고객이 맡긴 돈을 굴리는 투자 실력이 아니라 부채관리 역량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많은 보험사가 양적 성장에 매몰되어 경쟁사 상품 베끼기에 급급하다"며 "이런 근본적인 역량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같은 분석을 한 결과, 성숙 시장인 미국, 일본에서는 부채관리를 통한 가치 성장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투자수익의 기여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맥킨지는 보고서 말미 국내 생보산업이 가치 성장을 추구할 방법으로 총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리스크 및 자본관리 역량 구축, 데이더 분석 역량을 통한 업무 체계 자체 개편, 보유계약 및 기존 고객 관계 활용 극대화, 유통·영업 역량 제고 및 원가 절감 등 이다.

전은조 맥킨지 파트너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 정도 모습을 보이는 한국 시장이 점차 선진국 형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이제 본격적인 생보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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