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불공정한 유통 환경으로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5차 콘텐츠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콘텐츠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방송사들이 애니메이션 방영료를 제작비의 10% 수준으로 책정해 지급한다며 방영료 현실화를 위해 방송 업계의 자정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국회 문체위에 계류 중인 '이벤트산업발전법안'의 조속한 입법도 촉구했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이벤트 산업은 산업에 대한 정의와 범위 등 기준이 없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중 법안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차기 20대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산업지원본부장은 "콘텐츠산업이 발전하려면 업체 규모와 산업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자금 지원뿐 아니라 불공정한 유통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