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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치아보험 출시, 봇물 터졌다

메리츠화재 '이목구비보장보험'



임플란트·브릿지 등 고가 치아치료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사들이 치아보험 상품 출시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한동안 보험상품 판매 목록에서 사라졌던 치아보험이다. 올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보험사로서도 고객 니즈에 맞는 판매 수익이 있을 거란 분석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난 1일 기존 출시한 '더(the)든든한치아보험(갱신형)'의 보장을 늘려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개정판 '더든든한치아보험'은 치석제거와 주요치주질환에 대한 보장이 추가됐다. 충치·잇몸질환에 따른 치료만 보장했던 기존 상품에서 외상에 따른 치료까지 보장범위를 늘렸다. 치료 횟수가 많은 금·세라믹·아말감 등 충전치료와 함께 신경치료, 영구치발치 치료는 무제한으로 보장받을 수 있고 면책 기간도 없앴다.

동양생명 역시 지난달 '수호천사하나로치아보장보험'의 보장을 강화했다. 상품은 한꺼번에 많은 치료비가 필요한 틀니·임플란트·브릿지 등 보철치료 보장 한도를 최대 120만원까지 늘렸다. 틀니와 임플란트의 치료비 최고 한도는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브릿지는 75만원에서 85만원으로 늘렸다.

손보사 역시 치아보험 출시에 앞장선다. AXA다이렉트는 지난 1일 '다이렉트치아보험'을 약 1년만에 다시 출시했다. 상품은 보철 치료 최고 100만원, 연간 3개 한도(틀니 연간 1회)로 보장한다.

메리츠화재 역시 '(무)메리츠이목구비보장보험1601'을 지난달 8일 출시, 임플란트·브릿지 등 치료횟수 한도를 없애고 최대 120만원까지 보장한다. 치아보존치료의 경우 충전치료는 최대 10만원 무제한 보장하고 크라운치료는 연간 3개까지 최대 20만원을 보장한다. 자주 발생하는 신경치료도 최대 2만원까지며 횟수 제한은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 보험사별 치아보험 상품 판매 강화에 나선 이유로 고객의 치과치료를 보험으로 해결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음을 지적한다.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의 외래 다빈도 상병 순위를 살피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17.5%, '치아우식(충치 등)' 7.4%로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급성기관지염으로 20.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관계자는 "감기보다 치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2~2013년 기준, 치아보험이 다수 생겨났지만 가입자가 적어 시장에서 사라졌다"며 "치과 치료에 대한 통계가 없는 상태에서 상품을 개발하다 보니 가입 초기 감액기간이 길거나 실제 필요한 치료 보다 보장금액이 낮은 등 상품 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보험사들이 치아보험 강화에 나선 것은 가입자 수요가 늘고 있고 그간 통계를 바탕으로 했을 때 적당한 보험료를 산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치아 등 특정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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