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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새로나온책]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열린책들





열린책들/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이은 스웨덴산 특급 베스트셀러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가 출간됐다.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강도단'을 꾸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메르타 안데르손은 다이아몬드 노인 요양소에 산다. 저녁 8시 취침, 간식 금지, 산책은 어쩌다 한 번. 메르타는 산 송장처럼 대우받는 요양소에 있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낫겠다며 요양소 합창단 친구들을 꼬드겨 '강도단'을 결성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로 계획한다. 이후 국립 박물관에서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훔친다. 그림값 천만 크로나를 받으면 돈을 잘 숨겨뒀다가 그림을 무사히 돌려주고, 감옥에서 나오는대로 돈을 찾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는 것. 그러나 그림값으로 받은 돈 중 절반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그림까지 사라진다. 노인들은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자수하지만,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노인들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좌충우돌 강도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노인은 모두 우리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이자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노인들도 꿈이 있고, 인생의 황혼기를 즐길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어르신들에게 좋은 옷, 즐길 권리, 재미, 사랑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사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태도다. 이 책은 노인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꼬집고 있다.

저자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는 역사 소설, 어린이책, 에세이집 등 여러 장르에서 18종의 책을 펴냈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로 2015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로마 픽션상을 수상,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깊은 통찰력과 기발한 유머 감각을 극찬받으며 스웨덴에서만 40만 부 이상,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판매됐다.

592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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