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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기자수첩] 고경표의 정면돌파에 의심이 필요할까.

꽃청춘 고경표 눈물/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기자수첩] 고경표의 눈물에 대중은 왜 돌을 던지나

배우 고경표가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대중은 이 모습에 또 다시 돌을 던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이하 '꽃청춘')에서는 푸켓에서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를 즐기던 중 '꽃청춘' 제작진에게 납치당하는 몰래카메라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경표는 자신이 '꽃청춘' 멤버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꽃청춘'은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는 연예인이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지난 날의 언행들에 대해 죄송하다. 내 스스로도 못나고 창피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미안하고 죄송한걸까. 논란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경표는 그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으로 배우 박유천이 호명되자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영화제는 의미가 없다. 명확한 기준으로 수상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는 불만섞인 글을 게재했다. 이어진 글에서는 '믹키(박유천이 동방신기로 활동할 당시 썼던 예명)의 인지도 윈(win), 마네킹 연기에 회사빨 윈'이라고 적어 맹비난을 받았다.

그후로도 고경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SNS에 올렸고, 지인들과 댓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유병재가 등장한 방송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나대서 불편하고만'이라는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배우 류승룡의 발언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네티즌들을 향해 '자격지심이 과하다'고 역디스했다.

'응답하라 1988' 선우 역에 캐스팅되고 나서도 네티즌의 비난은 이어졌다. 촬영내내 고경표는 자신이 선우 역할을 맡는 것이 죄송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다. 그리고 '꽃청춘' 몰래카메라에 그동안의 진심이 담겼다.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정말 돌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눈물로 다시 논란이 재조명됐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면돌파한 그의 태도에 또 다시 돌을 던질 필요가 있을까. 이제 그에게 남겨진 건 이번 일을 계기로 대중과 오해를 풀고 소통할수 있을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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