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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소셜신용평가서비스 업체 (주)핀테크와 중금리 대출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금리 대출이 대세다. 국내 보험업계도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상품 출시 의사를 밝힌 보험사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5일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빅데이터 업체 (주)핀테크와 중금리 대출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중금리 대출 시장의 주 고객층인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등급 세분화 전략으로 대출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용등급 4~7등급 고객은 일반 서민과 비교해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고 상환능력이 좋지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을 통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다"며 "이에 한화생명은 고객의 빅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를 활용해 우량 고객을 선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5조7939억원의 신용대출을 기록했다. 생보사 신용대출 규모가 23조7170억원임을 감안할 때 한화생명은 전체 생보사 신용대출의 24.4% 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생보사 중 신용대출 규모가 가장 큰 한화생명이 먼저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나서면서 다른 보험사도 이와 비슷한 전략으로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중금리 대출 같은 틈새시장 진출이나 사업 다양성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를 열어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은 보증료를 포함해 연 10% 안팎의 금리로 2000만원 한도로 대출한다. 또 저축은행은 은행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비자에게 연리 15% 정도로 1000만원까지 대출한다. 대출을 받는 금융소비자는 60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균등 분할 상환해야 한다. 공급 규모는 은행과 저축은행이 5000억원씩 총 1조원이다. 금융위는 대출 실적을 지켜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확대 정책은 국내 중신용자의 '금리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014년부터 은행에 중금리대출 확대를 유도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의 보수적인 영업관행으로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소비자 상당수는 여전히 연 20%대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라며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에 대해 여러가지 주문을 하는 상황에서 보험권도 이에 맞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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