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포드, 준자율주행 기술 투자 3배 확대
포드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투자비를 3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교통 체증 상황의 주행과 주차를 지원하는 주행 보조 기술 등에 대한 개발 투자를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필즈 CEO는 "미래를 고려할 때 우리는 카쉐어링, 자율주행, 고객의 경험 등 이동성 혁명의 정점에 이르렀다"며 "기술 혁신이 사람들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4단계인 '높은 수준의 자율 주행'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일상적인 조향, 가속, 감속 등 운전 조작은 자동차가 담당하며 운전자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분야 발전을 위해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우선 '혼잡 구간 주행 지원'(Traffic Jam Assist)과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Fully Active Park Assist)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의 차량 조종, 제동, 가속을 돕는 기술이다.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막아 주고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도록 제동과 가속을 자동으로 해 준다.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주차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포드는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려 업계에서 제일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