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어린이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린이 보험의 보장 내용은 보험사마다 비슷해 초보 부모들은 어린이 보험 가입을 앞두고 머뭇거리기 쉽다. 아이의 건강을 보장하는 중요한 보험인 만큼 보험사 선택부터 보장기간, 가입 채널 선택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중대질병 고액진단금 보장 생보사 vs 실손 특약 손보사
생명보험사의 어린이 보험은 소아암 등 중대 질병에 대한 고액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소아암 진료인원은 1만2000여 명에서 1만4000여 명으로 약 2000여 명(12.9%) 이상 증가했다. 가계부담이 큰 중대 질병에 따른 고액의 진단금을 보장받기 위해선 생보사의 보험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실손 의료비 형태로 실제 발생한 치료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 각종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받고자 할 때 유리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자신이 원하는 보장에 따라 보험사를 선택하고 여러 개의 상품 가입 시 중복보장 유무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100세 vs 30세, 적절한 보장기간은
어린이 보험은 10~30년 납입에 30~100세 만기까지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00세 만기 상품은 아이가 100세가 될 때까지 오랫동안 보장 받을 수 있으나 그만큼 보험료가 높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최근 보장기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특약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30세 만기 상품이 인기"라며 "보험사에 따라 만기환급률은 0%, 50%, 100%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환급률이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전했다.
◆전문 설계사 통한 가입 vs 합리적인 보험료의 인터넷보험
전문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은 친절하고 구체적인 상품 설명과 함께 수많은 특약 중 내 아이에게 꼭 맞는 항목만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인터넷보험은 고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가입, 설계사 수수료 등 중간 유통비용이 없어 보험료가 합리적이다. 기존 대면채널 보험 대비 20~30%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필수보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어린이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등이 있다.
인터넷 전업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의 경우, 30세 만기 순수보장형 가입시 5세 남아 기준 월 5460원, 여아 3750원으로 암·재해·입원·수술·골절 등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5대 급부를 보장한다. 폐렴·아토피·천식 등 환경성 질병을 포함한 어린이 10대 주요 질병 입원비는 타 실손보험 가입시에도 중복 보장 받을 수 있다.
KDB생명의 인터넷 전용보험 '(무)KB착한어린이보험'은 암·5대 장기(간장, 신장, 심장, 췌장, 폐장) 이식·조혈모세포이식·각종 수술·질병 입원 등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흥국생명도 지난 22일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해 '(무)우리아이플러스보장보험'을 출시했다. 흥국생명의 '(무)우리아이플러스보장보험'은 각종 질병·재해·암 진단·수술·입원 등 폭넓은 보장을 하는 동시에 대면채널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어린이 보험은 치명적인 질병과 자주 노출되는 질병에 대한 보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과도한 보험료로 오랜 기간 부담을 갖기 보다는 불필요한 특약을 줄이고 핵심적인 보장으로 구성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