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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이르면 연내 전기車 보험료 낮춘다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전기차 전용 보험 상품이 개발된다. 보험료도 전기차 선진국 수준으로 맞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기아차·한국GM·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계·금융감독원·보험개발원·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기차 전용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일반 차량 대비 20~40만원 정도 높은 전기차 보험료를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낮춰,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일본 등 전기차 선진국의 경우, 전기차 보험료는 일반 차량의 80%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었다. 차값에 비례해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2014년 기준, GM의 순수 전기차 '볼트(Volt)'의 미국 시장 보험료 평균은 1500달러 수준이다. 유사한 차급인 닛산 '알테마(1800달러)' 대비 15% 이상 저렴하다. 반면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르노삼성 'SM3 Z.E.'는 자차 기준 가솔린 차량에 비해 보험료가 1.6배나 비싸다. 'SM3' 가솔린 차량은 1998만원이지만 'SM3 Z.E.'는 지원금 제외 4338만원에 책정되었다. 보험료 역시 가솔린 차량의 경우 41만원이지만 전기차는 67만원으로 1.5배 이상 높다.

다른 완성차 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기아차 '쏘울'은 전기차 보험료가 가솔린 차량 대비 2.1배 수준이고 한국GM '스파크'는 2.7배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전기차의 교통사고 비율이 적어 보험료도 낮다"며 "우리나라는 전기차 보급률이 높지 않고 통계 확보도 어려워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업계는 전기차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다음달부터 태스크포스(TF)를 출범, 오는 9월까지 전용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보험개발원은 완성차 업계로부터 충돌차량을 제공 받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사고파손 부위와 배터리 손상 여부, 사고발생빈도, 운행패턴 등 다양한 사고 통계를 분석해 보험요율을 산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보험요율을 토대로 상품을 개발, 시중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태스크포스는 특히 차값의 30~40%를 차지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험 가입 여부도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대수가 적어 자생적인 전용 상품 개발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전용 보험 시판 시기를 앞당겨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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