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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대형마트VS소셜커머스, 손실 부르는 ‘치킨게임’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이마트발(發) 대형마트·소셜커머스 경쟁에 소셜커머스가 맞불을 놓으며 양 업종간의 경쟁이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미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이번 경쟁에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 3사(쿠팡·티몬·위메프)는 대형마트의 최저가 경쟁 선포에 대응하기 위해 기저귀 분유 등의 생필품 가격을 추가로 인하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최저가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최저가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양사 모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원이라도 싸게, 소셜커머스 맞불

쿠팡은 이달 18일 이마트, 롯데마트가 기저귀, 분유 등의 생필품을 소셜커머스보다 저렴하게 팔겠다고 선포 한 후 기저귀 품목의 가격을 낮췄다.

대부분의 기저귀 상품을 이마트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의 개당 가격은 이마트(개당 389원)보다 5원 낮은 384원에 책정했다. '마미포코 360픽 팬티 박스형' 대형의 개당가격은 이마트의 256원보다 20원가량 저렴한 238원에 판매중이다.

티몬도 대형마트에 대응하기 위해 생필품 최저가 채널 '슈퍼마트'의 할인율을 높였다. 특히 햇반, 라면, 생수, 커피믹스, 휴지 등의 주요 생필품은 대형마트 대비 30%이상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티몬 관계자는 "오프라인 인프라 투자가 없이 온라인 판매를 하는 소셜커머스 쪽이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며 "굳이 대형마트에 대응하기 보다는 본래의 최저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해서 최저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싸다! 마트보다 위메프 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대형마트에 대응했다. 이마트, 롯데마트가 최저가를 선포한 기저귀, 분유를 시작으로 최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측은 "일부 업체가 한정된 적은 수량을 최저가로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해 가격 질서를 흔드는 관행에서 탈피해 정상적인 가격 경쟁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함"이라며 소셜커머스를 타깃으로 한 최저가 경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 소셜커머스는 한정 수량이었지만 현재는 상시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어떻게 가격 질서를 흔드는 일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승자 없는 최저가 경쟁

양 업종의 출혈경쟁으로 인해 각 기업은 물론 납품업체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는 한 사업자는 "대형마트가 할인을 하면 마트에서 주는 부담과 함께 주변 SSM (수퍼마켓)등에서도 압박이 온다.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납품가를 낮춰달라는 중소마트들의 요구가 급증한다"며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은 고스란히 납품업체의 부담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납품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마진을 줄였으며 분기단위 계약을 하기 때문에 이번 할인 경쟁으로 납품업체가 입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납품업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매입을 통해 자사 마진율을 낮췄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소셜커머스나 납품업체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업종의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관계자는 "이미 마진율은 5% 미만이며 경쟁을 계속하게 되면 마진율 0%를 넘어 마이너스까지 치닫게 될 것"이라며 "이미 자존심싸움이 됐다. 대형마트가 자본이 많다고 유리한 상황도 아니다. 전국 수 백개의 매장에서 매일같이 손해가 나온다고 계산해 보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사실 이전에도 마진율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계속해서 최저가를 주장하며 가격을 낮추다 보면 곧 큰 손실이 생길 것"이라며 "상품을 0원에 판매할 때까지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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