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교가 대학원 과정을 지원하는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 (Knight-Hennessy Scholars Program)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인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갈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스탠퍼드 대학에 개인 자산 미화 4억 달러 (한화 약 4800억 원)를 기부한 나이키 사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Philip H. Knight)와 은퇴를 앞둔 스탠포드 대학교 10대 총장 존 헤네시 (John L. Hennessy)의 성을 따서 명명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장학 지원의 규모와 범위가 타의 최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발군의 리더십과 헌신적인 태도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매년 100명 선정한다. 최소 3년의 학부 과정을 수료하고 출신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합격한 학생은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수료까지 만 3년 간 장학 지원을 받게 된다. 범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정규 대학원 과정 이외에도 리더십과 혁신 등에 대해 다양한 교육을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2017년 여름부터 지원자를 모집해 2018년 가을 학기에 첫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 설립을 위해 기부한 필립 나이트는 "헤네시 총장과 나는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수 천 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며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학계 최고의 리더 중 하나인 헤네시 총장의 업적을 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헤네시 총장의 재임 기간 동안 스탠포드 대학교는 현재 가장 중요한 범세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대규모 프로그램을 계획, 진행한 바 있다. 헤네시 총장은 여러 학문 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는 교육을 강조하여 건강, 국제학, 환경과학 등 학과간 교류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