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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지자체

경찰, 한미 연합훈련 비방 담은 北 이메일 수사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북한의 해외 홍보매체가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난하는 이메일을 국내에 유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코리아인훠21'이라는 북한 SNS 선전매체가 최근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 보려는 자들을 가차없이 징벌해 버릴 것'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국내 인사들에게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메일에는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23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중대성명'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코리아인훠21'이 해당 SNS에 가입할 때 사용한 이메일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중대성명을 발송한 메일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메일 발신지가 미국인 것도 확인해 해당 SNS 회사의 협조를 얻고 발신자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포된 이메일을 입수해 수사에 들어갔다"며 "해당 이메일이 국내에 어느 정도 유포됐는지, 수신자들에게 공통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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