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트라이트'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2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스포트라이트'에 돌아갔다. 후보작으로는 '스파이 브릿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빅쇼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브루클린' '룸' '마션' 등이 올랐다.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교회에서 수십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해 화제가 됐던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보도 전문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외에도 각본상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총 12개 부문에 오른 최다 후보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촬영상(엠마누엘 루벤즈키)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속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엠마누엘 루벤즈키 촬영감독은 '그래비티'와 '버드맨'을 포함해 3년 연속 촬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 기술 부문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룸'의 브리 라슨이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시'의 마크 라이런스, 여우조연상은 '대니쉬 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사울의 아들'에게 돌아갔다. 한국 배우 이병헌이 외국어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 협회사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작품상=스포트라이트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 ▲남우주연상=레오라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 ▲여우주연상=브리 라슨(룸) ▲남우조연상=마크 라이런스(스파이 브릿지) ▲여우조연상=알리시아 비칸데르(대니쉬 걸) ▲각본상=스포트라이트 ▲각색상=빅쇼트 ▲촬영상=엠마누엘 루베키즈(레버넌트) ▲미술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의상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분장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편집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음향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음향편집상=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시각효과상=엑스 마키나 ▲주제가상=샘 스미스(007 스펙터) ▲음악상=엔리오 모리꼬네(헤이트풀8) ▲외국어영화상=사울의 아들 ▲단편영화상=말더듬이 ▲장편애니메이션상=인사이드 아웃 ▲단편애니메이션상=곰 이야기 ▲장편다큐멘터리상=에이미 ▲단편다큐멘터리상=어 걸 인 더 리버:더 프라이스 오브 포기브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