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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효성, 내달 주총에서 조석래 회장 재선임 결정

효성이 내달 18일 주주총회에 조석래(81)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효성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효성이 내달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석래(81) 회장의 재선임을 묻는다.

효성은 29일 공시를 통해 3월 18일 공덕동 효성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63) 부회장, 조현준(48) 사장, 조현상(45)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기존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에 의한 것이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000억원대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1365억원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것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사상 최대실적을 냈던 리더십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구심점을 잃는다면 회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고령과 두 번의 암 수술로 건강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조 회장은 부축 없이는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효성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판단에 따라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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