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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대형사 車 보험료 잇단 인상

K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이어 KB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지난해 중소형 보험사에 이어 올해 대형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B손보는 1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3.5%,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3.2% 등을 인상한다. 대형 손보사(매출액 기준) 중에는 올해 초 현대해상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8% 인상한 데 이어 두번째다. KB손보는 지난해 11월 대물배상 특약을 신설, 1~2%의 우회적 보험료 인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최근 (자동차 보험)손해율 악화에 따른 조치"라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은 약 6년만이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대형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한 보험사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개인용 2.8%,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2.7%,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7.8%를 인상했다. 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것은 약 2년 만이다.

현대해상 관계자 역시 당시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 "높아진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아직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계획은 없다"며 "다만 경쟁사 움직임에 따라 조정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역시 공식적으로 보험료를 올린다고 발표한 바는 없다. 그러나 올해 초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해 사실상의 보험료 조정 효과를 봤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기존 동부화재의 대물배상 금액은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 선택 방식이었지만 해당 특약 도입으로 1000만원 대물배상 의무가입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별도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보험의 적자 규모는 2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2013년 9415억원, 2014년 1조1017억원, 2015년 1조1100억원 등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호소한다.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 그러나 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2013년 86.8%, 2014년 88.3%, 2015년 88.0%(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손해율을 견디지 못하고 차례로 보험료를 인상했다. 지난해 7월 AXA손보를 필두로 9월 메리츠화재, 11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12월 더케이손보·MG손보 등이 보험료를 올렸다. 당시 여론을 의식한 대형 손보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빅4' 중 한두 곳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보험 고객은 보험사들이 자정 노력 없이 소비자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 보험가입 고객은 "자동차 보험료는 매달 생활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인상에 따른 부담은 결국 소비자 몫"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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