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내수업체인 이마트가 한류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국내외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에도 직접 상품을 판매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를 수출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법인에 대한 상품 공급한다"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권역별 판매망을 강화해 수출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외 점포를 통해 해외진출을 진행 중인 롯데마트와는 조금 다른 행보다.
주요 수출 품목은 의류 '데이즈'와 식품 '피포크' 등 PL(자체브랜드)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이마트의 해외 유통채널은 물론 점포가 없는 지역에도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전담팀'도 꾸렸다. 그간 해외소싱 부서와 해외 법인으로 분할됐던 업무를 수출전담팀이 모두 담당하게 된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 본부장은 "다양한 상품 수출을 통해 이마트와 중소기업 모두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수익을 증대하는 등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는 SM엔터테이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PL을 만들어 중국 관광객(요우커)을 시작으로 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실제 이마트는 전국 140여개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14종의 '이마트 x SM'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3일 내놓는다. 이마트는 이번 협업 상품이 10∼20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업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EXO 손짜장',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 SM엔터테이먼트의 대표 아이돌 가수 이미지를 담았다. 올 상반기중 '이마트 x SM' 상품의 가짓 수를 4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무형의 상품 개발까지 그 범위를 넓혀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강력한 플랫폼이 만나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발명했다"며 "앞으로도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만의 혁신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 128품목을 공급하며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홍콩, 몽골, 호주 등 6개국에 수출 중이다. 품목도 의류, 제과, 생필품 등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21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2000만 달러(약 246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