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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경영 승계 나서…'승부사' 박정원 회장 차기 주자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그 자리는 큰 조카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승계한다. 4세 경영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로 오너 일가 4세 중 맏형이다. 두산에서는 그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의장이 그룹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래 전부터 그룹 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 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해까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준비를 마쳤고, 대부분 업무도 위임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태는 한편,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 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데도 주력한다.

박정원 회장은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면서 준비된 리더로 자리매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한편,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두산측은 전했다.

실제로 2014년 연료전지 사업과 지난해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굵직한 결정에 박정원 회장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원 회장은 이미 오너일가 중 두산 최대주주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보통주 133만7013주(6.29%), 우선주 1만5881주(0.29%)를 보유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프로필

◆1962년, 서울生

◆주요 학력

-보스턴대학교 MBA (1989)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85)

-대일고등학교 (1981)

◆주요 이력

㈜두산 지주부문 회장(2012~현재)

두산베어스 구단주 (2009~현재)

두산건설 회장 (2009~현재)

두산건설 부회장 (2007~2009)

두산산업개발 부회장 (2005~2007)

㈜두산 상사BG 대표이사 (1999~2005)

㈜두산 관리본부 전무 (1998~1999)

오비맥주㈜ 상무 (1997~1998)

동양맥주㈜ 이사 (1994~1996)

동양맥주 과장 (1992~1994)

일본 기린맥주 과장 (1992)

두산산업㈜ 사원 입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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