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연금의 배신·미라클 모닝 外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문학동네/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지음
마약과 폭력, 광기와 야만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현대사와 그러한 공포의 시대를 살아간 개인의 운명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직조한 작품이다. 저자는 의문에 휩싸인 한 남자의 죽음과 그의 과거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통해 콜롬비아 암흑기의 잔상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폭력의 시대가 개인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368쪽, 1만3500원.
◆미라클 모닝
한빛비즈/할 엘로드 지음
사소한 변화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출간 일주일 만에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스무 살의 나이에 대형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 6분간 사망했으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것을 극복했고,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준 '아침'의 비밀을 '미라클 모닝'에 담았다. 240쪽, 1만2000원.
◆숨쉬는 것들의 역사
창비/이지유 지음
단세포부터 사람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생명 탄생의 원리를 탐구하는 책이다. 동물과 식물이 함께 진화한 역사를 써내려갔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들의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쉬운 서술로 풀어냈다. 책을 읽는 동안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기분을 받을 것이다. 청소년 독자는 교과서를 통해 충족하지 못했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 232쪽, 1만2000원.
◆그랜드마더스
예담/도리스 레싱 지음
표제작 '그랜드마더스'를 포함해 총 네 편의 중편소설이 담겼다. 저자는 서로의 십대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두 여자의 이야기 '그랜드마더스'부터 중산층 백인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하층민 흑인 역사의 이야기 '빅토리아와 스테이브니가', 자신의 사생아를 기다리는 영국 군인의 이야기 '러브 차일드', 가상의 왕조의 쇠락사 '그것의 이유'까지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424쪽, 1만4000원.
◆연금의 배신
북클라우드/조연행 지음
금융소비자연맹 대표이자 전직 보험상품 개발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개인연금 상품의 뻥튀기 수익률을 비롯해 금융회사에서 떼어가는 막대한 비용의 정체, 대표 연금상품에 숨겨진 치밀한 꼼 수 등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연금의 실체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또 100세 시대를 이기는 연금 관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 독자에게 제대로 된 연금 재테크를 알려준다. 312쪽, 1만4500원.
◆황석영의 밥도둑
교유서가/황석영 지음
소설가 황석영이 음식을 모티프로 삼아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에세이다.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웃고 울던 곡절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맛깔나는 문장으로 풀어낸 회고록이다. 작가가 맛보았거나 직접 해먹었던 음식의 조리법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히 소개해 실용적 재미까지 더했다. 268쪽,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