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시민 안전을 위해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테러에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비상상황시는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 2~4중 방송시스템은 연내 구축 완료 예정이다.
5~8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도시철도 공사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SAMBA)'을 자체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SAMBA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장비의 전압·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상신호가 모니터링되면 경보가 송출되고 작업지시서가 담당자에게 발부돼 고장이 나기 전에 예방정비가 가능해지게 됐다.
그밖에 사람의 과실로 인한 사고, 휴먼에러(Human error)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휴먼에러 Zero 추진반(TF)'을 3월 중 구성할 방침이다.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사례를 발굴, 원인분석, 대책마련 등을 공동추진한다.
한편 지난 3일 박원순 시장 주재로 지하철 등 서울시 17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양 공사 지하철 시스템의 보안강화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7일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서울도시철도 종합관제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또 오는 11월 완공 목표인 우이-신설 도시철도 건설현장(공정율 82.7%) 안전점검에도 나섰다.
이날 박 시장은 "안전에 있어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인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 및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