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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이대로 좋은가]관할 제각각…유실물 찾기 한세월

알아도 매번 헷갈려요…복잡한 지하철 운영 노선

운영사 제각각이고 가이드라인 미미해

시민 불편 가중…유실물 찾을 때 힘들어

적극적으로 정보 찾고 숙지하는 게 최선



[편집자주]아침 출근길의 다짐과 지친 퇴근길의 한숨·피로를 고스란히 담으며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한 서울 지하철이 올해로 개통 42주년을 맞았다. 서울 지하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700만명을 넘는다. 지하철은 수도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이런 서울 지하철에 '지옥철'이란 오명이 따라 붙은 지 오래다. 그 이유는 복잡한 노선과 제각각인 운영사, 잦은 사고,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 간 지지부진한 통합 속도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메트로신문은 앞으로 4회에 걸쳐 지하철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다룬다.

지하철이 지옥철이 된 가장 큰 원인은 복잡한 노선에 운영사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와 시민들의 공통된 시각이었다. 서울에 사는 박모씨(32)는 분실물을 찾을 때 애를 먹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깜박 졸아서 서울역을 지나쳐 내렸다"며 "휴대폰을 놓고 내려 찾으려고 서울메트로에 전화하니 관할 구간이 아니라며 코레일에 문의하라고 해 물건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품목별 유실물 발생비율./서울메트로



박씨의 경우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물건을 잃어버린 뒤 찾으려고 할 때 불편을 겪는다. 운이 좋아 운영사의 관할 노선 내에서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물건을 찾는 시간이 단축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기하기 일쑤다.

지하철 유실물 처리는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기준 6만6979건으로 2014년 대비 3.2% 늘었다. 하루 평균 유실물 처리는 184건에 달했다.

유실물의 대부분은 휴대폰 등 전자제품(25.8%)과 가방(22.3%)이다. 이용객들이 물건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날은 금요일이었으며 월별로는 가족 동반 여행이나 나들이가 많은 5월에 유실물 신고가 많았다. 2호선의 발생률이 45.4%로 가장 높았고 4호선(23.8%), 3호선(23.3%), 1호선(7.6%) 순이었다.

이런 사태는 '국철=철도청', '지하철=서울메트로'라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운영사의 홍보 부족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운영사의 '지하철 알리기' 홍보 비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예산에서 비중을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이 점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정보에 대한 무관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월별 유실물 발생 건수./서울메트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운영의 대표적인 주체는 서울메트로와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있다. 서울메트로는 ▲1호선 서울역(지하)~청량리역(지하) 10구간 ▲2호선 시청역~시청역(순환선), 까치산역~신도림역(지선), 신설동역~성수역(지선) 50개 구간 ▲3호선 지축역~오금역 34개 구간 ▲4호선 당고개역~남태령역 26개 구간 ▲9호선 언주역~종합운동장역 5개 구간 등 서울 전역에서 125개 구간을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경부선 남영역-신창역 44개 구간 ▲경인선 구로역-인천역 20개 구간 ▲경원선 소요산역-회기역 24개 구간 ▲안양·과천선 오이도역-선바위역 21곳 ▲중앙선 용산역-용문역 26개 구간 ▲분당선 수원역-왕십리역 34개 구간▲일산선 대화역-삼송역 9개 구간 ▲경춘선 상봉역-춘천역 19개 구간을 운영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운영 노선은 ▲5호선 방화역~상일동·마천역 51개 구간 ▲6호선 응암역~봉화산역 38개 구간 ▲7호선 장암역~부평구청역 51개 구간 ▲8호선 암사역~모란역 17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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