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10일 금통위...기준금리, 인하냐 동결이냐

한국은행



오는 10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가 결정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달 역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면서 기준금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14년 8월과 10월, 2015년 3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해 지난달 8개월 연속 연 1.50%로 동결해왔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하성근 금통위원이 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당시 하 위원은 "세계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수출 감소세를 확대되고 내수 개선 흐름은 약해졌다"며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당초 전망(각각 3.0%, 2.0%)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같은 기간 12.2% 줄어드는 등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1.4%, 6.0%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과 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한 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 배경으로 작용한다.

반면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했을 때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입장도 만만찮다. 지난주 공개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만 살펴도 소수의견을 낸 하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6인이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표명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한 금통위원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과 가계부채 급증, 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 저금리의 부작용이 만연하다"며 "현재와 같은 경기상황에선 완화적 통화정책의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초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다시 1.3%로 올라선 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정책금리 결정이 한은 금통위 이후라는 점도 동결 배경으로 작용한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가 ECB나 FOMC 등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발표보다 이른 시일 열린다는 점에 있어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강행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며 "금통위는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지표의 악화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한다. 다만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전제조건이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있는 만큼 이달 금통위에선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힘들 것"이라며 "다만 수정 경제전망이 예정된 4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정책을 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