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 민원 건수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라이나생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흥국화재는 가장 많은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7만3094건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접수 금융민원 중 보험업계 민원은 4만6816건으로 전체 64.0%를 차지,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역별 민원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에서 보험사 민원만 증가한 것은 '보험금 산정'과 '지급 민원'이 늘어 손보사 민원이 지난해 대비 14.4%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보사는 지난해 손해율 악화로 보험계약을 받지 않거나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하면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실손보험료 인상 규제 완화로 연초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30% 안팎으로 대폭 올리면서 보험료 인상 민원이 많았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대거 지난해 민원 건수 하위 5개사에 자리했다. 흥국화재가 지난해 보험사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 건수 45.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KDB생명 44.70건, AXA손해보험 39.49건, 롯데손보 38.30건, ING생명 36.77건을 기록했다. 손보사 중 가장 낮은 민원건수를 기록한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22.6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생보사는 대거 지난해 민원 건수 상위 5개사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험사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 건수가 가장 낮은 생보사는 라이나생명으로 9.37건을 기록했다. 뒤이어 농협생명 10.75건, 신한생명 14.80건, 한화생명 17.93건, 교보생명 18.91건을 차지했다. 특히 라이나생명의 경우 생보사, 손보사 모두를 포함하여 유일하게 10건 미만의 민원 건수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민원 발생 소지가 높은 텔레마케팅 영업 기반의 보험사이지만 소비자 불만 최소화를 위해 회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라이나생명은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12.3건, 2013년 13건, 2014년 13.4건으로 2014년(2위)을 제외하고 매년 민원건수 최저 보험사 타이틀을 차지해왔다"고 전했다.